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에 0-2로 완패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맨시티의 선두 탈환
이번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토트넘(승점 63점)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8점)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톱4 진입이 불발되었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을 이기며 아스널(승점 86점)을 끌어내리고 승점 88점으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의 우승 가능성
오는 주말 최종 38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맨시티가 마지막 경기에서 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이기면 자력으로 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2위 아스널은 15위 에버튼을 꺾은 뒤, 같은 시간 맨시티가 웨스트햄과 비기거나 패하길 바래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의 득점 기회와 아스널 팬들의 분노
토트넘의 패배에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 막판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참지 못하는 중입니다. 토트넘은 압박을 통해 맨시티 수비의 실수를 유도했고, 손흥민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앞서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슈테판 오르테가의 오른발에 막혀 좌절되었습니다.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8골-4도움을 기록해 ‘맨시티 킬러’로 잘 알려졌던 손흥민이었기에, 이번 득점 실패는 더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국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지 못하자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진 아스널 팬들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손흥민에 대한 비난과 케러거의 발언
특히 일대일 찬스를 놓친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SNS를 찾아가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일부러 놓친 게 틀림없다”고 적었고, 또 다른 팬들은 손흥민이 맨시티 우승에 베팅(스포츠도박)한 것이 아니냐는 위험한 추측까지 했습니다.
리버풀 출신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미 케러거는 “(손흥민의 득점 실패에) 전 세계 아스널 팬들이 두 발로 TV를 걷어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인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고, 이는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 맨시티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토트넘 팬들은 이번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