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한 후 첫 시즌. 김민재는 현재 쉴 틈 없이 매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개막 라운드와 2라운드 교체 아웃된 걸 제외하면 전 경기 풀타임 출장 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지난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부터 줄곧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직전 도르트문트전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강행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 중이다.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만 휴식 차원이나 타박상 여파로 결장한 것이 유일한 결장 경기다.
김민재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볼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너무 강행군이다. 특히 이어질 월드컵 예선과 AFC에서도 김민재는 빠질 수 없는 대표팀의 귀중한 자원이기에 과연 그가 이번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왜 쉴 수 없나?
김민재가 쉴 틈이 없는 이유는 바로 센터백 동료들의 부상 여파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각각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번갈아 이탈했다. 지난 2일 자르브뤼켄과의 포칼 2라운드에선 더 리흐트가 다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가량 이탈이 예상된다.
여기에 데어 클라시커에 복귀한 우파메카노도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뮌헨 수비의 축은 김민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팀의 부상 문제가 계속되며 김민재가 앞으로 전반기 내내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12월 19일 이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총 9경기를 남겨뒀다.
김민재는 더 리흐트가 빠르게 복귀하지 못한다면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이 예상된다. 전반기 총 22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해야 한다. 더욱이 11월 A매치 기간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A대표팀에서 경기를 나서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체력적인 부담은 경기마다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