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전, A매치 득점 2위로 올라선 손흥민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손흥민(32·토트넘)은 대표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A매치 51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 감독(50골)을 넘어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활발한 움직임과 공을 다루는 능력은 빛났지만, 한국은 아쉽게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손흥민은 “그들은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하게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자신들의 플랜을 잘 보여줬다”며 그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51호골, 기록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습니다. 총 6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만 15번 공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록에 대한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 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와 행동을 더 생각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매치에서 배우고, 더 단단해지겠다”
이번 경기는 2024년 한국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였습니다. 손흥민은 올해를 돌아보며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나 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앞으로의 대표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습니다.
“대표팀 은퇴, 완벽한 자리 만들고 떠나겠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와 관련된 자신의 철학을 잠시 언급했습니다. “언젠가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가 오겠지만, 100% 만족하는 자리를 만들어 놓고 은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표팀에서의 시간과 성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자신만의 완벽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의 목표와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내년에 선수들이 더욱 똘똘 뭉쳐 축구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팀워크와 팬들과의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끝없는 성장과 노력, 손흥민의 의지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다시 한번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한 축구 팬들은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팀의 중심에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성장을 더 우선시하며 끝없는 노력을 다짐하는 손흥민. 그의 51호골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이어질 월드컵 예선에서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손흥민과 대표팀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