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던 뮌헨이었지만,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르주 그나브리의 활약 덕분에 뮌헨은 간신히 3-2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프리뷰: 주전으로 복귀한 김민재
이번 시즌 첫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뮌헨의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이번 경기에서 주전으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경기장에 섰다. 그의 옆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함께 센터백을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의 전개로 이어졌다.
전반전: 무시알라의 선제골과 아쉬운 그나브리의 슈팅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좌우 풀백이 높게 올라가며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전반 19분, 사샤 보이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뮌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뮌헨은 그나브리와 케인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그나브리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패널티킥 실점과 김민재의 실수, 그리고 반격의 시작
후반 시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는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뮌헨의 사샤 보이가 범한 파울로 인해 로브로 마예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뮌헨은 추가 실점의 위기에 직면했다. 김민재는 공을 컨트롤하지 못해 볼프스부르크의 패트릭 비머에게 공을 빼앗겼고, 마예르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볼프스부르크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나브리의 구원: 뮌헨의 극적인 승리
김민재의 실수로 분위기가 완전히 볼프스부르크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뮌헨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37분, 뮐러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볼프스부르크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노이어의 선방과 뮌헨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3-2로 마무리되며, 뮌헨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총평: 승리에도 남은 과제
이번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리의 기쁨과 함께 많은 숙제를 남겼다. 김민재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나브리의 활약과 팀의 끈기 있는 경기 운영 덕분에 뮌헨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 김민재가 이러한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욱 견고한 수비를 펼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편, 뮌헨은 이번 경기를 통해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분데스리가의 첫 라운드에서 보여준 김민재와 뮌헨의 경기력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