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 또한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4일(한국시간)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복잡한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현재 뮌헨 수뇌부들은 각자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뮌헨의 수비진 개편과 김민재의 위치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와 새로 합류한 이토 히로키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트 우파메카노, 마티이스 더리흐트 등은 좋은 제안이 들어오면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김민재가 불과 1년 만에 방출 후보로 전락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김민재의 유럽 무대 데뷔와 성장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첫 유럽 무대를 밟았습니다. 페네르바체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지 1년 만에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5대 빅리그에 입성했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김민재는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고, 팀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끄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리그 베스트 11과 올해의 수비수상까지 수상하며 큰 영광을 안았습니다.
뮌헨에서의 험난한 시즌
김민재는 많은 팀의 관심 속에 유럽 최정상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습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를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한국에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뮌헨의 수비수가 된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찼습니다. 시즌 초반 파트너 수비수인 우파메카노,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할 때 홀로 팀의 수비를 지키며 ‘혹사’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그러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뮌헨은 수비수들의 부상과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이후 김민재는 로테이션으로 출전해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뮌헨의 성적 부진과 김민재의 미래
뮌헨은 이번 시즌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고, DFB 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관에 그쳤습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조기 계약 해지 후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이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내부적으로 김민재가 더 발전할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그는 분데스리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재의 각오와 앞으로의 전망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새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뮌헨의 새 시즌 유니폼 공개와 함께 김민재는 “우선 선수로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한 시즌을 같이 보내게 되어 영광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약 한 달 만에 이적설이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향후 김민재와 뮌헨이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