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서 정착 의지 확고히 밝혀…이적설 일축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서 정착 의지 확고히 밝혀…이적설 일축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선수가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 복귀설에 대해 확실히 부인했습니다. 8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여 분데스리가에 데뷔했습니다. 첫 시즌은 기초군사훈련과 시즌 휴식기 동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기 수를 소화했습니다. 후반기에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온전한 휴식을 취한 뒤 긍정적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7월 뮌헨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시작했고,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올 시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

김민재는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동료인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손)흥민이 형과 연습할 때만 상대해 봤다. 실제로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워낙 좋은 선수고,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능력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손흥민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탈리아 복귀설 일축

최근 이탈리아의 유력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을 강화할 선수는 2023년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김민재”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인터밀란과의 이적설도 부인하며,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는 “김민재는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관심을 표명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몇 주 전에 그를 명단에 올렸으며 유벤투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김민재는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팀 동료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는 “우선 소속해 있는 팀이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게 처음이다. 나도 좋게 생각하고 내일 경기에 기대도 많이 된다. 팀에서 프리시즌을 먼저 시작했지만,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 등을 잘 설명했다. 동료들에게 식당에 데려가 먹고 싶어 하는 걸 추천해 주고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센터백 출신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는 “감독님과 긴 시간을 같이하지 않았지만, 유명한 수비수셨고 능력 있는 선수셨다.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말씀한 토대로 응용하려고 한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일대일 수비 상황을 많이 요구한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프리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내며 팀의 새로운 감독과 전술, 새 선수들과의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프리시즌은 다 똑같다.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생각한 건 없고 프리시즌 동안 새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료들과의 관계

김민재는 팀 동료인 토마스 뮐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뮐러는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팀의 레전드다. 독일에서도 레전드다. 여러 선수에게 불편함 없이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뮐러에게 ‘나는 바보입니다’라는 말을 해 놀리기도 했던 에피소드도 전했습니다. 그는 “다른 단어를 많이 알려줬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그런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했다. 선수단과 따로 그런 농담을 하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뮌헨의 많은 스타들 중 자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김민재는 “나는 첫 번째로 관심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 관심이 집중된다고 하지만, 나보다 유명한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에게 관심이 갈 것이다. 토마스 뮐러, 노이어, 키미히, 무시알라 등 대표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관심을 나눠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뮌헨 선수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으며, 그 중에서도 키미히와 그나브리가 가장 잘 먹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다 맛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먹은 선수들이 키미히, 그나브리였다.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먹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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