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로운 감독, 윤곽이 드러났다

김민재 새로운 감독, 윤곽이 드러났다

최근 김민재 선수의 벤치 행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뮌헨이 결국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비로소 ’11연패’ 독주가 끝난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에 큰 승점 차로 밀리며 일찌감치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를 빼앗겼다.

시즌 종료 이후 투헬 감독과 작별이 확정된 가운데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알론소 감독이 부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직접 잔류를 선언했다. 다음 후보로 무직 상태 지네딘 지단 감독과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꼽혔다. 하지만 지단 감독 대신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

많은 우리나라 팬들도 이 소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김민재의 거취때문이다. 계속 이렇게 벤치에 놓고 출전을 보장해주지 않는데도 최 전성기를 보내는 김민재가 뮌헨에 그대로 있는 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새로운 감독이 김민재를 어떻게 보고 기용하느냐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뮌헨 소식통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은 지단 측과 접촉은 사실이 아니라 밝혔다. 지단 감독은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나겔스만 감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 새 사령탑 선임이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나겔스만 에이전트 ‘스포츠 360’ 협상을 이끌었다. 최종 후보로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도 있지만, 뮌헨 새 사령탑은 나겔스만 감독이 될 예정이다!”라며 복귀를 확신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거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겨우 36세에 불과하지만 탁월한 전술적 능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다음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2016년 호펜하임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다음 2019년 뮌헨에 부임해 메가 클럽에 입성했다. 데뷔 4년 차에 이룬 놀라운 행보였다.

하지만 기대완 달리 뮌헨과 나겔스만의 조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뮌헨은 2022-23시즌 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흔들리자 바로 경질됐다.

지난해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 부임해 자국에서 열릴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다. 다만 계약 기간이 대회 종료 시점까지여서 향후 거취가 불확실했다. 그런 나겔스만 감독에게 뮌헨이 다시 손을 내밀어 깜짝 복귀 가능성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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