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6000만 파운드(약 1030억원) 또는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의 제안을 들으면 뮌헨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하며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과거에 그를 100억원 정도의 금액에 영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다름아닌 전 토트넘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AS로마를 이끌던 지난해 1월 나폴리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토트넘이 도와주지 않았다”며 “당시 700만(약 102억원)~800만 유로(약 117억원)면 영입할 수 있었으나 토트넘은 500만 유로(약 73억원)만 제시했다”고 말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가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 김민재는 중국의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었다. 당시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기에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으나 턱없이 적은 금액을 제시해 무산됐다. 토트넘에는 한국인 손흥민이 있었기에 무리뉴 감독도 김민재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만약 당시 토트넘이 영입했다면 역대 최고의 이적 중 하나가 됐을지도 모른다.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화상통화까지 했었다.
김민재가 유럽으로 향한 것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물러나고 4개월 뒤인 2021년 8월이었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리그인 페네르바체로 향하며 본인의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찍으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의 김민재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다르다. 전반기에는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옵션으로 거듭나며 혹사 논란까지 일었으나 후반기에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리며 세 번째, 네 번째 옵션이 됐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이번 겨울 토트넘에서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실력은 입증된 김민재이기에 주전에서 밀린 그의 이적설은 당연했다.
지난 여름 뮌헨과 함께 김민재를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세리에A의 인터 밀란, 이전 소속팀인 나폴리까지 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가세한 것이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작다. 그를 주전으로 쓰지 않는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물러난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민재는 다음 시즌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뮌헨의 유력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김민재는 현재 상황에 좌절했지만 뮌헨을 떠날 생각은 없다”며 “그는 팀에 남아 다음 시즌 자신의 모습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