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철벽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값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경기 종료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김민재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이날 경기는 PSG의 이강인과 김민재가 맞붙는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천금 같은 헤더, 김민재의 UCL 첫 골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김민재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이 벌어졌고,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김민재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김민재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이자, 23번째 UCL 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입니다. 뮌헨은 김민재의 골 덕분에 PSG를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특히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김민재의 골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천금 같은 한 방’이었습니다.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 완벽한 수비력
김민재는 득점 외에도 철벽 수비로 경기 내내 PSG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FotMob)*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 4회, 가로채기와 태클에서도 탁월한 기록을 남기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최고 평점인 8.3점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PSG의 이강인은 김민재가 이끄는 뮌헨의 강력한 수비벽에 고전했습니다. PSG는 빠른 역습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민재의 효과적인 차단과 조직적인 수비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노이어의 믿음, “우리 팀의 영웅”
경기 종료 직후, 팀 동료들은 김민재의 골과 활약을 축하했습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우리의 믿음직한 수비수일 뿐 아니라 오늘 경기의 영웅”이라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뮌헨, 16강 가능성 높였다… PSG는 암울한 상황
이번 승리로 뮌헨은 UCL 3승 2패(승점 9)로 11위에 올랐습니다. 8위 스포르팅CP(승점 10)와의 격차가 승점 1점에 불과해,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직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PSG는 2승 2패로 14위에 머물며 조기 탈락 우려가 커졌습니다. PSG는 이번 경기에서도 주요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코리안 더비’에서 빛난 김민재의 존재감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김민재와 이강인의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는 득점과 수비에서 모두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강인은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완성형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뮌헨과 김민재가 이어갈 도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