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의 분노” 음바페와의 내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위기?

“벨링엄의 분노” 음바페와의 내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위기?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망주 주드 벨링엄의 분노를 이해하면서 그 원인으로 킬리안 음바페를 지목했습니다. 앙리는 벨링엄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좌절이 음바페의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벨링엄의 물병 ‘뻥’…좌절이 드러난 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 시간) “벨링엄이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된 뒤, 좌절감에 물병을 걷어찼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기는 1-3으로 레알이 패한 경기로, 벨링엄의 좌절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으로 잠시 균형을 맞췄지만, 이어진 실점과 VAR 판정으로 뤼디거의 만회골마저 취소되면서 결국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벨링엄의 실망과 분노가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9번 공격수? 음바페의 의지가 부족하다” – 티에리 앙리의 지적

티에리 앙리는 CBS 스포츠 인터뷰에서 벨링엄의 분노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는 “벨링엄은 항상 뛰기 위해 노력하며, 팀을 위해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헌신을 보여준다. 그러나 9번 공격수로서 뛰어야 할 음바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앙리는 이어 “음바페가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팀의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다. 내가 벨링엄이라도 화가 났을 것이다”라며 음바페의 수비 참여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벨링엄이 공격과 수비 사이를 오가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지만, 음바페가 같은 열정으로 응하지 않아 벨링엄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바페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 앙리의 조언

앙리는 음바페의 역할을 명확히 하며, “음바페는 9번 포지션에 있지만 적극적으로 뛰지 않으려 한다. 그의 의지와 열정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음바페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음바페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활동량이 저조해 팬들로부터 실망을 샀습니다. 이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무려 8번의 오프사이드와 8km의 저조한 활동량으로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벨링엄과 음바페 사이의 불균형…레알의 과제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 또한 음바페의 수비 가담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고 합니다. 벨링엄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이 음바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면서 팀 전체에 불균형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10번 선수가 수비 라인을 깨고 돌아와야 한다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앙리의 지적처럼, 음바페의 미온적인 수비 가담으로 인해 벨링엄은 팀의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일부 레알 선수들이 음바페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팀 내 분위기까지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음바페와 레알 팬들의 기대…향후 과제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PSG와의 계약 종료 후 음바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득점 기록은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지만, 중요한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앙리의 비판처럼 음바페가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견인할 수 있을지, 레알의 성적이 음바페의 태도 변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벨링엄의 분노와 앙리의 조언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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