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수비 개선이 관건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습니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김민재의 패스 미스로 실점을 허용했으나 주장 손흥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B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두 번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조유민, 김민재 감싸며 팀워크 강조”
경기 초반, 김민재의 패스 실수는 팔레스타인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조유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를 특정 개인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상과 다르게 초반에 실점이 나오면서 힘든 경기를 한 건 사실”이라며 “누구 한 명의 실수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작은 미스들이 쌓인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유민은 “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추가골을 위해 노력한 점은 긍정적으로 봅니다”라며 팀 전체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수비 집중력 저하와 관련해서는 “추가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수비 쪽에 부담이 생긴 부분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센터백 듀오의 성장, 시간은 필요하다”
조유민과 김민재는 최근 4경기 연속 센터백 콤비로 출전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이미 세계적인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의 안정적인 파트너를 찾는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조유민은 “김민재가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맞춰 라인 컨트롤이나 뒷공간 대비를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유민은 “개인적으로는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전반적으로 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경기 계획과 전술이 꾸준히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비 문제 해결이 대표팀 과제”
홍명보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은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안정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6경기 동안 5골을 실점하며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조유민은 “무실점을 목표로 했지만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보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남은 예선, 월드컵 본선 직행 노린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2024년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년 3월과 6월에 열리는 아시아 3차 예선 7~10차전에서 본선 직행 티켓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내년 3월,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중요한 경기를 치릅니다. 이어 6월에는 이라크 원정을 떠난 뒤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로 예선을 마무리합니다.
B조에서 1/2위를 차지하면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합니다. 하지만 3/4위로 떨어질 경우 4차 예선을 거쳐야 합니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일정에서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무실점을 목표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팀워크를 다진 한국 축구가 본선행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