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토트넘이 내 지도 아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냈지만, 내가 떠난 이후로 UC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토트넘, 9위에서 4위로 이끈 성공 스토리”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9위에 머물렀으나, 콘테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비해 해당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9위였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떠난 지 2년 후 그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회상하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 들어서며 성적 부진과 팀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점차 압박이 심해졌습니다. 결국 콘테 감독은 “팀 내 이기적인 선수들로 인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폭탄 발언을 남기고 2023년 3월 팀을 떠났습니다.
“나폴리에서의 도전, 안정적인 수비로 리그 1위 질주”
콘테 감독은 현재 나폴리 지휘봉을 잡고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콘테 감독의 체제 아래 리그 10경기에서 단 5실점만 허용하며 8승 1무 1패로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까다로운 상대인 AC 밀란을 2-0으로 격파하며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경기 종료 후, 기자들의 토트넘 시절에 관한 질문에 그는 “나는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게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현실적인 시각을 덧붙였습니다.
“나폴리에서의 우승이 특별한 이유”
콘테 감독은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나폴리가 우승한다면 정말 대단할 것입니다. 그동안 밀란, 유벤투스 등 여러 팀들이 우승을 경험했지만, 나폴리는 지난 시즌 10위로 마감했고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습니다”라며, 현재의 상황에서 우승은 ‘기적’에 가까운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는 “기적은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는 그 과정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것은 특별한 일이 될 것이므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콘테의 메시지, 토트넘과 나폴리 팬들에게 남기는 말
콘테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과 나폴리 팬들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했음을 밝힌 그는 나폴리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꿈꾸고 있습니다. 콘테 감독의 이러한 행보가 나폴리에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