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재계약 논의가 순탄치 않다는 보도가 나오며 구단과 선수 사이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자신의 헌신과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원하고 있는 반면, 구단 측은 급여 인상 없이 계약을 연장하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약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 가능성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 보드진과의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재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가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자신의 뛰어난 성과를 감안할 때 기존 조건 유지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급여와 계약 기간에서 개선된 조건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연봉 인상 없이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팬들은 “구단 레전드인데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며 구단의 태도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의 입장: “현재 시즌에 집중 중”
손흥민은 재계약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경기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시즌 많은 대회에 나가야 하는 만큼, 매 순간이 중요하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며, 10년 동안 그래왔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서 주장까지, 손흥민의 위상
손흥민은 2015-16 시즌 토트넘 입단 후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아시아 선수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그는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수상을 차지했습니다.
2022-23 시즌엔 부진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다시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반등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122골로 리그 역대 득점 순위 21위에 올라 있습니다.
팀의 주장으로서 발휘한 리더십
지난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보여준 특유의 친화적인 리더십은 토트넘에서도 이어져,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주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디로?
현재 손흥민은 리그 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계약 불발 시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해 최소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계약 연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가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팬들과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