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다사다난한 1년, 악몽 속에서 피어난 리더십과 새 기록

손흥민의 다사다난한 1년, 악몽 속에서 피어난 리더십과 새 기록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2024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부터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기록까지, 그는 희비가 교차한 한 해를 보내며 더욱 성숙한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시안컵, 악몽으로 남다” 손흥민의 가장 힘든 순간

2024년의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6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개인적인 갈등도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강인과의 불화설이 불거지며 손흥민은 리더십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는 대중 앞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늘 2%, 3%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선수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사건을 계기로 리더로서의 자세를 더욱 다잡았습니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팀워크를 강조했고, 창의성과 희생을 바탕으로 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 손흥민, 역사를 쓰다

여름이 지나면서 손흥민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11월 팔레스타인전에서는 A매치 통산 51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50골)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로, 손흥민의 도전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그는 올해 A매치에서 10골을 기록하며 개인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전 기록인 2015년 9골을 넘어섰고, 한국 축구 역사에서 첫 두 자릿수 A매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A매치 51골 등 여러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와 행동이 더 중요하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캡틴 손흥민, 대표팀의 미래를 그리다”

손흥민은 단순히 기록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표팀 내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조화롭게 연결하려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재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는 “부족한 것을 채운다면, 언젠가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놓고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그리는 미래를 밝혔습니다.


“2024년, 배움과 도전의 시간”

올해는 손흥민에게 배움과 성장의 해였습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그는 이강인, 김민재 같은 주력 선수뿐 아니라 오현규, 배준호 같은 ‘뉴 제너레이션’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대표팀의 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상 복귀 후 쿠웨이트전과 팔레스타인전에서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대표팀의 해결사임을 증명했습니다. 팀의 주장으로서, 득점원으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5년과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며 또 다른 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4년은 손흥민에게 수많은 어려움과 보람을 안겨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픔 속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기록과 리더십으로 축구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그의 다음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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