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의혹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토트넘의 제안이 손흥민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불리했을까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이는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 협상을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이 구단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손흥민, 토트넘에서의 9년… 헌신에 비해 부족한 대우?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습니다. 417경기에서 165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그는, 특히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케인의 이적 후에도 그는 팀의 중심으로 남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 캠프와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다가 갑작스럽게 1년 옵션 발동만을 고려하기로 했다”며 “이는 손흥민에게 충격적인 결정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기적인 신뢰를 기대했던 선수 입장에서 구단의 단기 옵션 발동은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구단과 선수 간 신뢰의 균열을 암시하며, 구단이 손흥민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을 놓친다면?” 팬들, 우려와 분노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대우에 대한 우려와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을 받고 있지만, 팬들은 그의 헌신과 활약에 더 적합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이는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구단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빅클럽들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시간 끌기 전략? “단기 옵션, 불신 키운다”
손흥민과의 재계약 문제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1년 단기 옵션 발동입니다. 이를 두고 팀 토크는 “구단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단기 옵션만 발동했다. 이는 손흥민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손흥민은 팀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체 경기 시간 중 53.8%에 그치며, 출전 시간 제한으로 인해 이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는 부상과 A매치 일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 그리고 구단의 출전 시간 조정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손흥민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재계약 협상, 손흥민의 의중은?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 계약 거부 시 1년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며 “손흥민의 결정이 이번 협상의 핵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평소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과 충성을 고려할 때, 재계약 제안에 불리한 조건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팬들은 이번 협상이 연봉 삭감이나 선수에게 불리한 옵션 때문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새로운 도전으로의 가능성?”
결국 손흥민의 선택에 따라 그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만약 구단이 충분한 신뢰와 대우를 보이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상황은 그와 토트넘 사이의 신뢰를 시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이 과연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게 걸맞은 제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