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결국 결과로 말하는 스포츠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최근 영국 언론에서 제기된 방출설과 부정적인 평가를 멀티골로 잠재우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손흥민의 강력한 반격은 이번 시즌 그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비판을 잠재운 에버턴전의 화려한 복수
손흥민은 8월 25일, 에버턴과의 2024-2025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이는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은 후 바로 일어난 일이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의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며, 심지어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러한 비판에 굴하지 않고 에버턴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EPL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역사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는 화려하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그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2022 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이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4차례나 수상하는 등 꾸준히 최고의 폼을 유지해왔다.
부상과 함께한 지난 시즌, 그리고 새로운 도전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며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이와 같은 헌신에도 불구하고 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새로운 각오로 돌아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더해졌다.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진가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은 특유의 압박과 골 결정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첫 번째 골은 상대 골키퍼를 끈질기게 압박한 끝에 만들어졌으며, 두 번째 골은 좁은 각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성공시켰다. 이러한 플레이는 손흥민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하며, 그의 두 골이 모두 뛰어난 집중력과 침착함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각종 매체의 평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에버턴전에서의 활약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와 손흥민의 미래
에버턴전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존경받는 전설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손흥민의 헌신과 의욕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감독의 신뢰는 손흥민이 앞으로도 팀의 중심에서 활약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 4회, 한 경기 2골을 16차례 기록하며, 현역 선수 중에서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결론: 비판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향해
손흥민은 다시 한번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에버턴전의 멀티골은 그의 골 본능과 집중력이 여전히 날카롭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그의 커리어는 이제 또 다른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팬들은 물론 축구 팬들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그에게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