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시즌 4호 골을 기록했지만, 그를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호하게 손흥민을 옹호하며 그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로마와의 격전…손흥민 페널티킥으로 포문 열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토트넘은 AS로마와 2-2로 비겼습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시즌 4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유럽대항전 첫 득점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로마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토트넘은 승리를 놓쳤고, 승점 10점으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는 상위 8개 팀만이 16강에 직행하는 구조로, 토트넘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을 향한 냉정한 평가와 현지 언론의 시선
손흥민은 이날 77분 동안 활약하며 슈팅 3회 중 2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100%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며 “페널티킥 득점 외에는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의 득점력이 줄어든 이유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한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골에 그쳤다. 골문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지 않은가?”라고 물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단호한 반박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손흥민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자신감이 부족한지는 모르겠다. 쏘니는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고, 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는 거의 10년 동안 꾸준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완전한 체력을 되찾고 있는 과정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팀의 중요한 자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늘 손흥민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좋은 기회가 많았다”며 “우리는 세 번이나 골대를 맞췄고, 몇몇은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조금 더 침착했다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상과의 싸움 속에서도 빛난 손흥민의 기록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여러 경기를 결장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허벅지 뒤 근육 부상(햄스트링)으로 두 차례나 출전하지 못했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리그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으며, 그가 없으면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 흔들린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부진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남은 시즌 의구심을 씻을 수 있을까?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손흥민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과 능력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손흥민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