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헌신과 경기 내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며 변호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메트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언급하며 그를 옹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리뷰: 초반 기회 무산, 아쉬운 결과
토트넘은 1일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겼습니다. 승점 20점으로 7위에 머물렀으며,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습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초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풀럼의 레노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BBC 해설자 앤디 리드는 이를 두고 “굉장한 기회였다. 손흥민이 골문 구석으로 공을 보냈다면 달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손흥민 침묵, 자신감 문제?” 감독의 단호한 답변
경기 후 손흥민의 부진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기자들은 그의 최근 성적 부진과 자신감 부족을 문제로 제기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일축하며 그를 변호했습니다.
“손흥민이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모르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훌륭히 침투했습니다. 그가 움직이는 걸 보지 못한 모양이군요.”
또한 그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은 혼란스러웠지만, 그는 컨디션을 점차 되찾고 있으며, 이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진한 성적표, 여전한 믿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슈팅 1회, 크로스 성공률 0%(시도 3회), 드리블 성공 0회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그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경기 내내 눈에 띄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할 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 팀의 핵심입니다. 현재 팀의 스쿼드 뎁스가 얇은 상황에서도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쿼드 문제와 손흥민의 역할
토트넘은 현재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윙어 자원이 부족합니다. 손흥민은 현재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핵심 자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에 유스 선수 4명을 올려야 했고, 교체 명단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미래의 활약을 기대하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4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그의 헌신과 팀을 위한 움직임은 감독과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자신만의 페이스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의 골 감각은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팬들과 팀은 그가 다시 빛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부진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가 향후 토트넘의 경기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