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습니다. 현재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4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중동 2연전’을 통해 본선 직행 티켓 확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흥민 복귀, 중동 원정으로 팀 완전체 구축
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있으며, 2위 요르단(승점 7)과 3점 차이입니다. 이번 예선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비겼지만,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또한, 부상으로 잠시 대표팀을 떠났던 ‘캡틴’ 손흥민이 이번 쿠웨이트전 복귀전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한층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끈 뒤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으나, 최근 EPL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팀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70분을 뛰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 최근 EPL 입스위치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공격 자원, 오현규와 오세훈의 활약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지난 예선 경기에서 새로운 공격 자원이 빛을 발했습니다. 오현규와 오세훈은 요르단과 이라크전을 통해 각각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공격력을 보강했습니다. 특히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오세훈 또한 이라크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도 기존 전력을 고려한 전략을 신중하게 세우고 있습니다.
4연승 노리는 한국, 월드컵 본선 티켓 한 걸음 더 가까이
한국은 이번 쿠웨이트전과 19일 팔레스타인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조별 예선의 상위 2팀은 본선에 직행할 수 있으며, 한국은 내년 3월 재개될 3차 예선에서 안방 경기를 더 많이 치르기 때문에 이번 중동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본선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손흥민, 두 골로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도전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통산 49골로 한국 선수 득점 기록 3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두 골을 추가한다면 황선홍 감독(50골)을 제치고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입니다.
‘캡틴’ 손흥민이 복귀한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