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이 재계약 문제로 잡음을 겪고 있습니다. 구단의 연봉 인상 거부 방침과 함께,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 간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심 문제는 연봉. 손흥민은 현재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약 180억 원을 받고 있지만, 이는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보면 40위권에 불과합니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에 나서면서도 연봉 인상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의 선택, 손흥민에게 공정한가?
손흥민은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과 세 번째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에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2026년까지 손흥민을 잡아두려는 구단의 계산입니다.
일반적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가 팀 내 최고 연봉을 유지하면서 계약이 연장되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경우 이야기가 다릅니다.
손흥민은 2023-24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며 17골 10도움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레프트윙과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덕분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그가 아니었다면 시즌 성과는 더 저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진 빚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구단에 엄청난 공헌을 했습니다. 토트넘이 2019년 새 구장을 개장한 이후, 손흥민의 존재는 구단의 상업적 가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국과 아시아 팬들 덕분에 유니폼 판매량, 스폰서십, 구단 투어 등으로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이는 토트넘의 재정 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포브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아시아 팬들과 유대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의 상업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을 연봉 인상 없이 재계약하려는 입장입니다. 이는 팀의 상징적 선수를 차갑게 대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팬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감사해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봉 인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단이 연봉 협상에서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전성기를 연 핵심 선수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낸 10년 동안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동료들이 팀을 떠나면서도 그는 팀에 남아 헌신했습니다.
토트넘의 향후 결정이 손흥민과의 관계, 그리고 아시아 팬들의 지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입니다.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현재로선 손흥민이 구단과 연봉 문제를 놓고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피차헤스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손흥민이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이미 과거 스페인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며 주목받았습니다. 만약 그가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그동안 누려온 아시아 시장의 혜택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손흥민이 구단에 끼친 영향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크다는 점입니다.
토트넘은 팀의 상징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요? 팬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에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