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이후, 벤탄쿠르 갈라타사라이 이적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이후, 벤탄쿠르 갈라타사라이 이적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에 휘말렸습니다.

튀르키예의 ‘사리 키르미지’는 18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 담당 기자 부한 칸 테르지의 보도를 전했습니다. 테르지 기자는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한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미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라타사라이의 벤탄쿠르 영입 시도

지난겨울에도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튀르키예 ‘사바흐 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고 있는 벤탄쿠르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약 520억 원)를 투입할 것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이적에 긍정적이며 갈라타사라이행을 허용할 것이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의 활약과 논란

벤탄쿠르는 2021-22시즌 중도에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토트넘 중원에 큰 힘을 실어주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종차별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손흥민을 향한 발언이었기에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TV 채널에 나와 사회자가 “손흥민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묻자,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사회자가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습니다.

벤탄쿠르의 사과와 후폭풍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개인 SNS에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도 이 사건은 크게 다뤄졌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들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벤탄쿠르의 끔찍한 농담이 나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지만 애초에 해서는 안 되는 바보 같은 말이었고 많은 이들을 화나게 했다. 손흥민이 동료에게 요구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적으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갈라타사라이 이적설과 향후 전망

토트넘 팬들의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벤탄쿠르는 갑작스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었습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전에도 벤탄쿠르를 노리던 팀이었습니다. 코너 갤러거를 노리는 토트넘은 미드필더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벤탄쿠르가 매각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기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이며, 사과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개인 SNS에 게시물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벤탄쿠르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번 인종차별 논란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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