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홈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순위가 11위로 추락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이 놓친 기회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패배는 토트넘의 수비 불안과 부상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경기로,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초반 기세 잡은 토트넘, 그러나…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붙었습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 11분 만에 2-0으로 앞서는 기세를 보였습니다.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의 수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14분,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 아웃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첼시는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첼시의 반격과 토트넘의 위기
첼시는 후반전에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14분, 카이세도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콜 팔머가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후반 28분, 굴절된 공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골로 첼시가 3-2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첼시는 후반 37분, 또 한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이를 팔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손흥민의 만회골, 그러나 역부족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5호 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24번째 득점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라힘 스털링(123골)을 제치고 EPL 역대 득점 순위 단독 19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팀을 위해 더 잘했어야 했는데, 내가 놓친 기회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토트넘의 과제: 수비 불안과 부상 문제
토트넘은 현재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진의 불안정함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는 팀의 약점으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로메로의 부상 공백은 경기 내내 수비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손흥민은 “어려운 순간에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 팬들의 응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토트넘의 향후 일정과 회복 가능성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여러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리그 순위 하락과 수비 문제, 부상자 관리 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팀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또 팀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팬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첼시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토트넘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선수들의 단합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