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 스페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가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해 손흥민의 높은 연봉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 데쿠 단장의 큰 그림”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과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플리크 감독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하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기력 때문만이 아닙니다. 손흥민의 아시아 시장 영향력은 바르셀로나의 글로벌 브랜드 확장 전략에 딱 들어맞습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이적은 바르셀로나의 마케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르셀로나의 자금 마련 방안: “파티와 토레스를 방출하라”
하지만 손흥민의 영입에는 높은 연봉 문제가 따라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두 선수는 현재 팀 내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파티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토레스는 부상과 하피냐의 활약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매체는 “파티와 토레스를 매각할 경우, 이들의 연봉 부담을 덜고 손흥민의 연봉 약 180억 원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트넘의 변수: 연장 옵션 발동 여부가 핵심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성사되려면 한 가지 큰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토트넘 홋스퍼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입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이 가진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경우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붙잡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며, 손흥민을 내년 여름 무료로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와 기량, 바르셀로나의 고민
손흥민의 나이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이 과연 바르셀로나의 장기적인 플랜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포지션이 윙어라는 점에서, 스피드가 하락하면 효용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과거 34세의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레반도프스키의 사례를 따라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결론: 손흥민, 캄프 누에서 뛰는 날 올까?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보도는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을 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통해 팀 전력 강화는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토트넘의 태도와 손흥민의 선택이 이적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손흥민이 과연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 레전드로 남을지, 그의 다음 행보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