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나는데 어쩌냐?

손흥민 토트넘 떠나는데 어쩌냐?

손흥민 토트넘을 떠날 날이 얼마 안남아 비상이다. 바로 AFC! 현재 어려운 흐름을 가져가는 토트넘에게 너무 가혹한 겨울. 과연 포스테코글로 감독의 향방은?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의 흐름은 대다수의 예상과 달랐다. 리그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아스날과 리버풀 등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낳은 결과였기에 더욱 대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특히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운 것이 주요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8위로 부진한 사이, 홀로 리그 30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랬던 케인이 이적을 선언하며 토트넘은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위기를 잘 넘기는 데 성공했다.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히샤를리송을 기용했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3경기 동안 침묵에 빠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는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은 곧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현재까지 리그 15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 토트넘 떠나는데 어쩌냐?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신입생들의 활약도 빛났다.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슈팅, 화려한 탈압박 능력으로 토트넘에 창의성을 가져왔다. 매디슨은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반 더 벤과 비카리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반 더 벤은 지난 시즌까지 불안한 수비력을 선보였던 토트넘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빠른 스피드와 투지 넘치는 수비력을 활용해 로메로와 함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오랫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비카리오는 매 경기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답게 요리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하지만 지난 7일에 있었던 첼시전을 시작으로 빠르게 추락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로메로는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덕분에 3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또한 첼시전에서 쓰러진 매디슨과 반 더 벤은 내년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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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디슨의 공백은 토트넘 입장에서 굉장히 치명적인 일이었다. 팀 전체의 창의성이 떨어지며 완성도 높은 공격을 선보이진 못했다. 이러한 주축들의 결장은 결국 부진을 낳고 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1-4 대패를 거둔 데 이어, 11일에 있었던 울버햄튼전에서도 무너졌다.

당시 경기 초반부터 존슨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패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현재까지 패한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은 뒤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빠르게 5위까지 추락했다.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이었다.

가장 우려했던 맨시티 전을 무승부로 잘 막았지만 맨시티전이 끝난 후에도 죽음의 일정은 계속된다.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8일에 격돌했지만 치욕스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토트넘 웨스트햄에 2:1 역전패

11일에는 프리미어리그 신흥 강호로 자리잡은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팀의 핵심인 매디슨과 반 더 벤은 두 경기에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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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1월에는 최전방 공격수인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전들의 결장이 계속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죽음의 12월 일정을 잘 넘긴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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