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고의 7번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많은 축구팬들에게 7번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번호다. 전 세계의 수많은 윙어들은 7번을 달고 뛰는 것을 꿈꾸며 자랐고, 그 중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서 이 상징적인 번호를 가장 빛내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기브미스포츠’, 손흥민을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선정
‘기브미스포츠’는 7번이라는 번호가 축구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언급하며 토트넘의 역대 7번 순위를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7번으로 꼽힌다”며 “2015년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지만, 결국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라 있으며, 2020년 푸스카스 상과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여러 개인 수상 경력이 있지만, 아쉽게도 팀 차원의 주요 트로피는 손에 넣지 못했다는 점에서 ‘놓친 건 트로피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의 결승전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항상 7번을 달고 성실히 팀을 위해 뛰어왔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꾸준히 발전한 손흥민
손흥민은 2015-16 시즌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초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6-17 시즌에는 2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의 탑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 각각 1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9-20 시즌에는 11골, 2020-21 시즌에는 17골을 기록하며 점점 더 위력적인 공격수로 변모했다. 2021-22 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22-23 시즌에도 부상 속에서 10골을 기록해 그 꾸준함을 입증했다.
팬들이 기다렸던 손흥민, 2023-24 시즌에 다시 돌아오다
2023-24 시즌은 팬들이 기다렸던 손흥민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시즌이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8시즌 연속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탑클래스 선수임을 증명했다.
또한 손흥민은 2019-20 시즌과 2020-21 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이 업적은 토트넘 역사상 손흥민이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이며,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봐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러한 성과를 통해 단순한 ‘좋은 선수’를 넘어, 토트넘의 역사와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다
토트넘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그저 뛰어난 선수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꾸준한 성실함과 리더십으로 팀의 주장이 되었고, 매 경기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다. 비록 트로피는 없지만, 손흥민의 헌신과 활약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4-25 시즌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다시 한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