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풀럼과 1-1로 비기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주장으로서의 무게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손흥민, 초반 찬스 놓치며 아쉬운 경기력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번 놓쳤습니다. 전반 1분 만에 골문 앞에서 날린 슈팅은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후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를 마쳤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하며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초반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으며, 경기 내내 존재감이 약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4점을 매겼습니다.
또 다른 매체 스퍼스 웹도 “초반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비슷한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득점 침묵, 에이징 커브 우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14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3골, 유로파리그에서는 1골을 넣었습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득점력과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부상 문제는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 원인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여러 차례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내부적으로 존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을 향한 신뢰
하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풀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만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이 아니다. 최고 수준의 골잡이들이 보여주는 특징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득점 감각이 곧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이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수년간 이 수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곧 손흥민의 골이 터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적설과 재계약 논란
손흥민의 부진 속에서 재계약 여부와 이적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과 손흥민 간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갈라타사라이와 바르셀로나 등 해외 구단들과의 이적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나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손흥민, 슬럼프 탈출이 관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긴 시간을 통해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에이징 커브 논란과 재계약 불확실성 속에서 손흥민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