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캡틴인 손흥민(32)이 대기록을 세운 날에도 팬을 향한 애정을 빼놓지 않아 또 한 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14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5차전에서 통산 50호골을 터뜨리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A매치 최다 골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경기 직후 그는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라는 말을 남기며 수능을 치른 팬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따뜻한 메시지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팀 승리가 최우선” 손흥민의 소감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쿠웨이트를 3-1로 꺾으며 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굳건히 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는 항상 기쁩니다. 선수들이 고생해서 승리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쉽게 예상하셨겠지만, 공짜는 없지요. 고생해서 얻은 승리라 더 기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이재성과의 짧은 패스 이후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상대 수비와의 충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통산 5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황선홍 감독과 동률로, 이제 손흥민 위에는 차범근 전 감독(58골)만이 남아 있습니다.
수험생 팬들에게 전한 따뜻한 응원
인터뷰 말미에서 손흥민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 팬들을 향해 “수험생 여러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라며 축하를 건넨 것입니다.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 외적인 배려를 보여준 데 깊이 감동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대기록을 세운 날에도 팬을 향한 진심을 잊지 않는 모습이 정말 손흥민답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팬들은 그가 팬을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손흥민이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록과 팬 사랑’ 두 마리 토끼 잡은 손흥민
손흥민은 130번째 A매치에서 50호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대표팀의 중심임을 입증했습니다. 경기 후 그는 “50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다가오는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