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6차전에서 손흥민(32·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A매치 통산 51골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황선홍 감독(50골)을 넘어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이 한 해 동안 고생했다. 주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동료들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위기에서 빛난 손흥민의 동점골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의외의 난항을 겪었습니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가 상대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었지만, 에이스 손흥민이 빠르게 팀을 구했습니다.
이명재와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 통계로 증명된 클래스
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63회의 볼 터치, 80%의 패스 성공률, 2회의 키패스와 4회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8.3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점골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동시에,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와 조현우가 빠르게 경기력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배우는 자세”
경기 후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의 투혼을 높이 평가하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찬스를 골로 연결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겠지만, 실수를 만회하며 동점골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는 2024년 A매치의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올해는 많은 경기가 있었고, 항상 2~3%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똘똘 뭉쳐 팬들에게 특별한 한 해를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기록보다 팀” 손흥민의 리더십은 계속된다
손흥민의 이번 A매치 51골 기록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대표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기록 달성 후에도 동료들의 헌신과 노고를 먼저 언급하며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남은 예선과 국제대회에서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라면 차범근의 58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성과를 먼저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습니다.
“팀을 위해 뛰는 에이스” 손흥민의 발끝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