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과 관련된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글로벌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적 가능성을 놓고 상반된 보도가 이어지며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바르셀로나와 ‘인연’ 맺을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나이와 재정적 부담 때문에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전하며,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설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나이 때문에 영입 제외”…바르셀로나, 젊은 피에 집중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의 젊은 선수 육성 정책을 강조하며 손흥민 영입설을 일축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지만, 구단은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젊은 자원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17세의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와 같은 유망주들을 주요 전력으로 끌어올리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의 재정 상황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재정 규정을 위반한 전례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선수 영입과 계약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높은 연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바르셀로나의 현재 전략과 상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손흥민 영입 위해 ‘빅딜’ 감행할까?
반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팀 내 주요 자원들을 방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하며 손흥민이 여전히 구단의 주요 타깃임을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가 이적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던 파티는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팀에서 입지를 잃었으며, 토레스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방출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손흥민의 이적료와 연봉을 충당할 계획이라는 분석입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4,500만 유로(한화 약 662억 원), 연봉은 약 1,200만 유로(한화 약 176억 원)로 평가됩니다. 이는 바르셀로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방출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손흥민의 유럽 무대, 어디로 향할까?
2008년 독일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서 시작된 손흥민의 유럽 커리어는 이제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 됐습니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팀 내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까지인 계약이 종료되기 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등 다양한 팀들이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을까, 떠날까”…손흥민의 결정은?
손흥민의 이적설을 둘러싼 상반된 보도는 그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이는 그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반면, 토트넘에 남는다면 그는 구단의 상징으로 더 큰 책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그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축구계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