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호의 첫 상대 바레인이 최종 모의고사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의 바레인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호주(25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바레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상대다. 오는 15일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맞붙는다.
바레인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호주에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6분 수비수 아미네 베나디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한 바레인은 후반 16분 미첼 듀크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레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A매치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UAE에 0-2로 패했던 바레인은 호주에도 무득점으로 연패 흐름에 놓였다. 최근의 연패를 통해 바레인은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한 대상을 상대로는 경쟁력이 크지 않은 대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호주는 바레인을 제압하면서 A매치 4연승 흐름으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 호주는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뉴질랜드(2-0), 방글라데시(7-0), 팔레스타인(1-0), 바레인까지 무실점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어 향후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경우 클린스만호의 경계가 필요하게 됐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의 요르단(87위)도 전날 카타르(58위)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다.

상대들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도 호조 속에 아시안컵을 맞이하게 됐다. 6일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05)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내용을 떠나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에서 이긴 게 긍정적이다.
이날 대표팀은 K리거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한 달 전 시즌을 마치고 실전 감각이 다소 굳었던 이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심산이었다. 비주전 조합이 발을 맞추면서 조금은 답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재성의 원더골을 통해 A매치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 과정에서 후반 41분 퇴장 당한 이강인은 별다른 문제없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강인은 이라크 아흐메드 야히야와 경합 도중 신경전을 펼쳤다. 야히야가 팔로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강인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야에게 모두 옐로 카드를 줬다. 이강인은 앞서 카드 한 장을 받았던 상황이라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A매치 통산 45번째 퇴장자로 기록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의 퇴장은 아시안컵 출전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밝혀 바레인전부터 출전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안컵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최종 평가전은 계속된다. 7일에는 팔레스타인-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리며 9일에는 베트남-키르기스스탄, 일본-요르단, 인도네시아-이란 등이 친선전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