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스페인 8강전에서의 판정 논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악연으로 잘 알려진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이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토너먼트 무대에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7월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스페인의 8강전에서 테일러의 판정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스페인이 연장 막판 미켈 메리노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은 테일러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판정 논란
- 크로스의 경고 미부여:
- 전반 8분, 토니 크로스가 페드리와 경합 상황에서 무릎 쪽으로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페드리는 무릎 내측인대 부상으로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다니 올모와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테일러는 크로스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습니다.
- 핸드볼 논란:
-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자말 무시알라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박스 안에서 수비하던 마르크 쿠쿠렐라의 팔에 맞았습니다. 테일러는 이를 의도하지 않은 핸드볼로 판단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VAR 판독 후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반응과 비판
독일과 이탈리아 매체들은 테일러의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미디어들이 테일러의 이번 대회 활약을 비판하고 있다. 독일이 명백한 페널티킥을 놓쳤고, 조세 무리뉴가 그를 모욕한 것이 정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테일러의 판정으로 인해 큰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그로 인해 UEFA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과의 악연
테일러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입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 경기에서 테일러는 경기 종료 시각을 착각해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이로 인해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론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판정 논란은 단지 한 경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그의 판정이 반복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은 심판의 판정 기준과 공정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러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심판 교육과 판정 시스템 개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