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HD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5)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울산HD 구단은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구단은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며 “계약 조건은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맡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설영우의 이적 조건과 세부 사항
울산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를 이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계에 따르면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 3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팀으로, 수페르리가 우승을 10번이나 차지한 강팀입니다. 특히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입니다. 황인범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먼저 설영우를 물어봐서 좋은 선수라고 대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설영우의 성장과 커리어
1998년생인 설영우는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한 후, 2020년 울산 HD에 입단했습니다. 그해 K리그1에 데뷔한 설영우는 2021년 데뷔 2년 차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습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며 5골 1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국가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현재까지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외 이적과 앞으로의 전망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이적설도 있었으나, 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출전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즈베즈다를 선택했습니다.
울산은 설영우가 떠난 오른쪽 풀백 자리를 유스팀 출신인 장시영과 최강민, 최근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윤일록 등을 통해 메울 계획입니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메디컬테스트 및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이적은 설영우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성공적인 유럽 무대 진출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