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화보촬영 이후 현역 은퇴 후 행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32세가 되면서 이제 그라운드를 떠날 날이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역에서 은퇴할 경우 축구계를 떠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코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 현역 은퇴를 선언할 경우 축구계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이때의 생각이 아직까지 유효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나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라며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뿐더러 나는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라며 “물론 축구와 가깝게는 지낼거다. 그때는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라고 덧붙였다.
지금 꾸고 있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축구 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다.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나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며 “내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은 과거 독일 함부르크SV 유소년 팀에 입단해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뒤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이후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데뷔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5-16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은 곧바로 다음 시즌인 2016-17시즌에 리그 14골 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후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손흥민은 대망의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해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났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변함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 계약을 추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6년까지 계약을 한 상태이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종신 계약을 추진 중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구단 통산 398경기에 나와 159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와 있다.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 손흥민이 계약을 연장해 남은 현역 기간을 토트넘과 함께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