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진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기옘 발라그는 2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음바페가 다가오는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레알과 정식으로 계약하진 않았지만 남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동안 PSG와 레알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게 될 경우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7억 원) 수준이다. 더불어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 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도 받는다. 초상권과 관련한 일정한 비율도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카베 솔헤콜은 “음바페는 PSG에서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할 예정이다. 계약과 관련해 최종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이번 음바페 이적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음바페는 막대한 계약 비용을 받게 될 것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1억 파운드(약 1,687억 원)를 초과할 거란 보도도 있다. 레알은 7년 가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노력했고, 다가오는 여름 마침내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알 이외에 다른 가능성은 배제했다. 솔헤콜은 “음바페가 레알이 아닌 다른 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곳도 없다. 또한 음바페가 레알이 아닌 다른 곳을 원하고 있다는 징후도 전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목요일 유럽 축구계가 뒤집혔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가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자유 계약(FA)으로 떠날 거라 알렸다.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올여름에 떠날 예정이다. 음바페는 구단과 약속(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음바페가 파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PSG와 음바페는 몇 달 동안 소통할 것이다. PSG는 (음바페와 작별로) 연봉 2억 유로(약 2,888억 원)를 아낄 것이며, 유스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레퀴프’ 로익 탄지는 “음바페는 구단 측에 시즌 종료 이후 떠날 거라 결정했다고 알렸다”라고 짚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 파브리스 호킨스 또한 “음바페가 작별을 고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좋은 행선지다. 현재 어떠한 서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기자들 모두 같은 주장이다.
이대로라면 레알행이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내년 여름 오랜 기간 축구계를 흔들었던 이적 사가가 종료된다. 음바페가 파리를 탈출할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