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 데뷔골과 함께 평점 8.2+패스 100%로 미친활약

이강인 리그 데뷔골과 함께 평점 8.2+패스 100%로 미친활약

‘황금 재능’ 이강인(22)이 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리그 4연승 폭풍질주에 성공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7승3무1패(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위 니스가 6승4무(승점 22)를 올리고 있는데, PSG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오는 6일에 열리는 니스와 스타드 렌의 경기 결과에 따라 PSG가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PSG는 지난 달 26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전 AC밀란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뒀다. 리그 4연승과 함께 공식 경기 5연승을 이뤄냈다. 시즌 초반 PSG의 경기력이 불안했지만, 최근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전술에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날 승리의 파랑새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이었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10분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PSG 풀백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가운데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팀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슛을 때리는 모습을 취했지만 이는 페인팅 모션이었다. 뒤에 있던 이강인에게 공을 흘려보냈다. 이강인은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이강인의 골은 이번 경기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자신의 골을 도와준 음바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PSG의 다른 동료들도 이강인의 리그 데뷔골을 축하했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4-2-2-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강인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반 17분 교체돼 총 62분을 소화했고 유일한 슈팅 1개를 골로 연결하는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패스성공률은 100%를 찍었다. 이강인은 47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 가운데 키패스도 1회 찔러넣었다. 또 드리블 돌파 3회도 기록했고, 태클 2차례 성공해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 통계매체들도 높은 평점을 주며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3번째로 좋은 평점 8.19를 부여했다. 풋몹도 평점 8.3을 매겼고, 소파스코어 역시 좋은 평점 7.8을 부여했다. 프랑스 르퀴프도 이강인에게 평점 7을 주었다.

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이다.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이강인은 AC밀란전에서 자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출전해 19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후반 44분 ’17세 미드필더’ 워렌 자이레 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10월29일 브레스투아전에서 음바페의 골을 도와 리그1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사령탑 입장에선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 PSG 리포트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은 훌륭한 선수다. 나는 스페인에 있을 때부터 이강인을 알고 있었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 시절에서부터 이강인을 알았다. 이강인을 PSG로 데려온 사람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었다. 이강인은 훌륭한 영입이기 때문에 캄포스 단장에서 축하를 보냈다”고 폭풍 칭찬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어디에서나 뛸 수 있고 수비에서도 헌신적이다. 또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이강인은 완벽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PSG는 베스트 라이업을 꺼내들었다. 음바페와 랑달 콜로 무아니 투톱에 2선에서 이강인과 무사 뎀벨레가 공격진 뒤를 받쳤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자이레 에메리는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하키미,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후반 13분 자이레 에메리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자이레 에메리와 뎀벨레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뎀벨레가 공을 뒤로 보내 상대 수비진을 속였고, 이어 자이레 에메리가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PSG는 후반 21분 비티냐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선두에 오른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8일 AC밀란과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현재 PSG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고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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