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세계적인 명문구단 PSG에 이적한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올여름 방출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돈다. 세계적인 공격수 음바페가 빠져나가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된 상태에서 그의 대체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강인 카드를 꺼내려고 한다는 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1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려고 한다. 오시멘 이적료를 내리기 위해서 선수를 끼워 팔 생각이다. 이강인, 카를레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나폴리와 협상에 열려있다”라며 이 소식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여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데려왔고 젊고 유망한 선수 위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베테랑 선수를 영입했지만, 네이마르 등 몸값 높은 선수를 처분하고 대부분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마요르카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이강인이 팀에 합류한 것은 이런 시류 때문이었다. 실제 이강인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꽤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핵심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스코어러 보강이 필요한 엔리케 감독은 수차례 “이제 음바페가 없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PSG에는 이미 곤살로 하무스, 콜로 무아니 등이 있지만, 음바페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나폴리를 떠날 거로 보이는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 레이더 망에 포착됐는데, 나폴리가 오시멘 바이아웃 1억2000만유로(약 1768억 원)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과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42억 원)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인 최초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추가 공격수 보강을 위한 희생양으로 마무리되는 일이 올까 벌써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