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악질 이후 또다시 손흥민 손찌검을 부른 이 선수!

이강인 패악질 이후 또다시 손흥민 손찌검을 부른 이 선수!

베르너가 베르너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이 킬패스로 만들어 준 일대일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넣었다.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약 30m를 전력 질주한 뒤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리그 13번째 골이자 두 달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사실 손흥민은 득점에 앞서 도움 하나를 기록할 수 있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8분 팰리스 공격을 끊어낸 후 손흥민이 달려가는 베르너를 향해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줬다. 베르너는 팰리스 수비보다 앞서 있었지만 아직 하프라인을 넘기 전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았다. 베르너는 훌륭한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후 빠르게 골문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베르너가 베르너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마무리였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대에 넣으려는 계획이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베르너는 골키퍼 오른쪽을 돌아들어갔지만 골키퍼가 끝까지 따라가 베르너의 슈팅을 팔로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팰리스 수비가 터치라인 바깥으로 멀리 걷어냈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놓친 베르너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준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다가와 가볍게 뒤통수를 때리며 격려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후에도 리그와 FA컵을 더해 6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도움 2개만 기록하고 있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베르너는 (토트넘에 온 후) 다섯 경기를 뛰었다. 단기간이긴 하지만 그가 과거 첼시에서 보였던 모습과 약간 다르다. 더 나빠졌다”라며 첼시 시절보다 더 심각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영입 실패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던 베르너는 팰리스전 득점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올 여름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베르너가 남은 시즌 활약을 통해 완전 이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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