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1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2선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을 대신해 손흥민과 이강인과 함께 2선의 또 다른 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예선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한국은 14일 쿠웨이트와, 19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준비 중입니다.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은 전쟁 여파로 중립 구장인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손흥민 복귀, 대표팀에 활력 불어넣다
지난달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습니다. 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짧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활약을 펼치며 팀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를 반기며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의 복귀로 대표팀의 2선 중 왼쪽은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강인 역시 주전 자리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공백이 생기면서 남은 한 자리를 채울 인물로 두 선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과 젊은 활력의 배준호가 그 주인공입니다.
경험의 이재성, 안정성의 강점
이재성은 대표팀의 경험이 풍부하고 2선의 모든 포지션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이번 11월 예선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기에 적합한 후보로 손꼽힙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예선에서 필수적인 승점 6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재성의 경험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는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재성의 기용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젊은 에너지 배준호, 과감한 플레이로 눈도장
하지만 10월 예선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배준호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그는 과감한 돌파와 일대일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데 능해, 상대가 수비를 내릴 경우 중요한 무기로 쓰일 수 있습니다. 배준호는 특히 밀집 수비를 뚫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홍 감독의 교체 카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예선 2연전, 선택은?
홍명보 감독은 이번 예선에서 이재성을 선발로 내세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 수비를 뚫을 타이밍에 배준호를 투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이현주(하노버 96) 등 새로운 얼굴들도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배준호가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제치고 경쟁 구도에 올라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번 11월 예선 2연전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경험과 안정성을 갖춘 이재성, 그리고 젊은 에너지의 배준호 중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