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결국… EPL?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결국… EPL?

강원FC의 고등학생 축구선수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현재 협상은 70-80% 정도 진행된 상태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과 강원의 입장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는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서 불발될 가능성도 있어 구체적인 팀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해당 구단이 “EPL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고, 전 세계적으로 20개 팀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갈 것 같은 구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민혁의 가치와 미래

강원FC는 양민혁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양민혁이 입단하면 그 팀은 당장 100억원가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그 팀에 대한 이미지가 재고되고, 유니폼에 한국 스폰서가 붙을 수도 있다. 중계 수입도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적 조건과 협상 방향

김 대표이사는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으며, “양민혁이 계약은 여름에 하더라도 이번에 이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흐름대로 협상이 성사된다면, 양민혁은 이번 시즌 끝까지 강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빈 후 EPL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김 대표이사는 특히 이적 이후 양민혁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좋은 선수이니 한 번 데려와 볼까?’ 정도의 자세면 (협상을) 하지 말라는 거다. 그런 태도면 우리 구단에 있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귀중한 자산이다. 20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등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민혁의 현재 활약과 미래 전망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받아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따냈습니다. 본래 올해까지 준프로 신분이 유지되지만, 강원은 지난 17일 양민혁과 6개월 일찍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민혁은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4·5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리그 베스트11에도 세 번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양민혁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 22일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 도중 “고등학생 나이에 프로 수준에서 그렇게 잘할 수 있다니 너무 놀랐다”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양민혁의 EPL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는 한국 축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미래를 응원하며, 양민혁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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