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 손흥민 선수는 특유의 스프린트로 30m 가까이 질주해 골키퍼를 속이고 멋진 13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손흥민도 떨었다면 어떨까요?
손흥민이 공을 잡자 6만 관중이 일제히 보인 반응 (소름주의!)
오랜만에 보는 환한 미소다.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2)이 2개월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악몽에서 완벽하게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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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와 1대 1 상황일 때 침착하던데요) 침착해 보이지만, 저도 긴장합니다.”
전매특허 ‘스프린트 골’ 만큼, 경기 뒷이야기도 아름다워 미담을 형성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중 임대되 토트넘에서 뛰고있는 베르너 선수. 이번 경기에서 682일 만에 골 가뭄을 끝냈지만 경기 전반 손흥민 선수의 완벽한 킬패스로 만들어준 골키퍼와의 1:1 찬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때 캡틴 손흥민의 한 마디가 베르너를 변화시켰습니다.
독일어로 “계속해!”라는 말로, 베르너를 응원한 겁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고 손흥민의 1:1 과외를 받은 남자!
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넣어줘서 베르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주어졌지만 베르너는 접어 찬다는 것이 그대로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의 절묘한 키패스를 베르너가 날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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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빅 찬스를 놓치면 온 세상이 나를 공격한다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베르너는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냈습니다.”
베르너의 골을 도운 존슨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존슨이 공을 따내고, 태클 두어 개를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렸는데요.) 스트롱맨이죠?”
손흥민은 9살 어린 동생을 ‘스트롱맨’이라 치켜세웠습니다.
“(벤치에 있던 존슨에게) 경기 뛸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말해줬죠. 너는 경기에 변화를 가져올 선수니까.”
최고 평점 싹쓸이, 시즌 9번째 MOM에 파도 파도 끝없는 미담까지.
이러니 손흥민을 안 좋아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