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챔스 8강전에서 승리하고 4강전에 진출하면서 무려 19년 만에 챔스 4강에 이강인/김민재 2명의 한국 선수가 진출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 이번에는 과연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2-2 스코어를 기록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됐고 2019-20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린 이후, 4시즌 만에 4강에 오르게 됐다.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 이후 후반 19분 에서야 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사네가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낸 후 뒤로 흐른 공을 반대쪽에서 게레이로가 잡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키미히가 다이빙 헤더해 선제골이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수비 라인을 강화했고 후반 30분 마즈라위를 대신해 김민재가 투입되 좌측 풀백으로 경기를 뛰었다. 뮌헨은 한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고, 4강에 진출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하며 먼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먼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합산 스코어가 2-4로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로날드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PSG는 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40분우스망 뎀벨레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1-1로 마무리하게 됐다. 후반에 몰아붙였다. 후반 9분 비티냐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후반 16분과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이 터지며 결국 4-1로 승리했다.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를 남겼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UCL 4강에 오르면서, 무려 19년 만에 두 명의 한국선수가 4강에 진출하게 됐다. 2004-05시즌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UCL 4강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당시 PSV는 AC밀란을 상대했지만 아쉽게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또한 한국 선수가 유럽축구연맹(UEFA) UCL 4강에 오른 것은 2018-19시즌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결승에 오른 뒤 5시즌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우선 PSG는 도르트문트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30일 도르트문트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내달 7일 홈에서 2차전을 펼친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코리안리거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