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선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협회는 홍 감독이 선임 과정 초기부터 국내파 1순위 후보였으며,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내용 요약
- 선임 과정의 투명성:
- 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4600자 글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A’라는 3600자 글을 통해 선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 외국인 후보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계약 조건을 조율했으나, 기술총괄이사가 외국인 후보들의 게임 모델과 전술적 선택이 대한축구협회의 기술 철학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후 홍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그의 협력과 실행 의지를 확인한 후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특혜 논란 반박:
-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프리패스’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며, 외국인 후보들과의 비교에서 홍 감독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외국인 후보들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의 지도자 경력과 활동이 충분히 평가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자료 제출이 필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홍 감독은 울산 현대를 4년간 이끌며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등의 업적을 쌓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국내파 감독 1순위로 선정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비판에 대한 대응:
- 팬들은 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뽑을 것처럼 보이다가 홍 감독을 급하게 선임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 감독 자택에서 밤 늦게 면담을 진행한 점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마지막으로 만나지 않으면 외국인 후보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자택 면담이 문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러나 협회는 모든 후보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면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외국인 감독과의 협상 실패:
- 축구협회는 제시 마치 현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이 국내 거주 조건과 세금 문제로 결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협회는 마치 감독이 기술적 부분에서는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나, 세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지연되었고, 최종적으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해명을 통해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절차의 적절성을 강조했으나, 팬들과 일부 축구계 인사들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