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2024-25 시즌이 예상 밖의 고전을 이어가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에게 패배한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배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16점으로 10위에 머물렀고, 리그 5패째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입스위치는 이날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8점으로 17위에 올랐습니다.
수비에서의 무너짐… 팬들은 실망감에 경질 요구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는 수비를 보이며 선제골을 헌납했습니다. 전반 31분, 입스위치의 사미 스즈모딕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첫 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이후 43분에는 라두 드라구신의 패스를 리암 델랍이 마무리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습니다.
토트넘은 후반에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후반 24분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1-2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패째를 기록하며 1위 리버풀과의 격차가 벌어졌고, 4위 아스널과는 승점 3점 차로 추락했습니다.
팬들의 불만은 경기 후 더욱 커졌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이 SNS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많이 올렸다”라고 전하며 팬들의 실망감을 전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불안”… 감독의 전술이 문제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선택도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 성향을 띠지만, 수비적인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방의 좁은 수비 배치로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고 있으며, 균형이 맞지 않는 경기 운영이 패배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후방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 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이러한 전술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경기 후 고개 숙이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경기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소극적이었고, 템포와 강도에 맞추지 못했다”라며 “후반전에는 분명 기회가 있었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라고 경기 내용을 돌아봤습니다.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궁극적으로 현재의 상황은 내 책임이며, 내 접근 방식과 전술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패배가 자신과 선수들에게 큰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부진을 겪고 있으며,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향후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결단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