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하차 후에도 정몽규와 설전, 이게 감독이냐? 이게 축구협회냐?

클린스만, 하차 후에도 정몽규와 설전, 이게 감독이냐? 이게 축구협회냐?

지난 2023년 2월 27일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만에 하차했다. 하지만 그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온 국민이 원하지 않았던 감독 선임을 한 정 회장은 이제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독일 탐사보도 전문 슈피겔과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게 된 과정이 우연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때부터 정 회장과 알고 지냈다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의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났다.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감독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 그는 슈피겔에 농담조였다고 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를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까 해본 말이니 관심이 있다면 연락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클린스만, 하차 후에도 정몽규와 설전, 이게 감독이냐? 이게 축구협회냐?

몇주 후 실제로 정 회장에게 연락이 와서 관심을 보였다는 게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설명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임기 초반인 지난해 3월 국내 취재진에 이와 유사한 부임 과정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정 회장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과정 등 세부 경위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오해’를 바로 잡겠다며 감독 선임 과정을 일부 밝혔다. 정 회장은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라며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클린스만 전 감독의 이야기는 정몽규 회장이 직접 선임한 것이지만 정 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발표 기자회견과는 다른 발언이다.

경질 된 이후에도 역대급 민폐를 끼치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나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급 흑역사를 안긴 정몽규 회장이나 결국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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