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레전드 대우는 항상 기대 이하였습니다. 최근 손흥민의 계약 연장 문제에서도 이러한 행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전 토트넘 선수 앨런 허튼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에 대해 “토트넘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조항을 넣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튼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100%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선수다.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두 시즌이 주어진다. 이후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대신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가치 있다고 느낄 만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의 기량과 미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2025-26시즌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수 있게 됩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현재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제든지 기량이 하락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재계약을 맺기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의 기량을 다시 점검한 후, 재계약이나 매각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은 이미 지난 5월에도 보도되었습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레전드 대우의 부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 두 번째 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해왔습니다.
토트넘 소속으로 무려 400경기를 출전했으며, 통산 160호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17골 10도움으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명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성원에도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푸대접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의 원성도 컸습니다.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 문제
토트넘의 레전드 푸대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손흥민의 전임 주장 위고 요리스도 비슷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2012-1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후 447경기를 뛰며 9년 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던 요리스는 “토트넘은 젊은 골키퍼를 영입하고 싶어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나는 더 이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내가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저 훈련하는 선수로만 남겠다고 말했고, 투명인간이 됐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결국 요리스는 토트넘에 갑작스레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토트넘의 이러한 행보는 이미 예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손흥민에게도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 문제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팬들은 손흥민이 적절한 대우를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계속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