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32)을 주장으로 임명한 이유를 밝혔다.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은 2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한 이유와 2015 아시안컵 우승, 그리고 한국 축구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손흥민, 아쉬운 4연패 속에서도 감독과 팀을 변호! (인터뷰 영상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0경기 출전·120골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으나 토트넘의 추락을 막지 못한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손흥민이 뛴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골을 먼저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32분 손흥민의 연속 골로 반전을 꾀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4연패에 빠진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EPL 300경기 출전을 이룬 손흥민은 120번째 득점으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고개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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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주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을 재건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팬들은 처음에 그를 환영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보낸 두 시즌을 제외하면 유럽에서의 경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셀틱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팬들은 토마스 투헬이나 율리안 나겔스만과 같은 감독을 기대했기 때문에 그의 임명에 실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축구를 고수하며 팀을 개편했다.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의 결정 중 하나였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토트넘 감독, 20년 만의 4연패에도 손흥민은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승점 60점)로 5위에, 리버풀은 23승 9무 4패(승점 78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중요한 6연전 중 4경기를 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에 연이어 패했고 무려 13실점을 내줬다. 부상자가 많다고 해도 수비가 매번 무너지고 공격도 되지 않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토트넘이 차후에 우승을 노리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생겨났다. 주장 손흥민 생각은 어떨까. 손흥민은 리버풀전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첼시전은 매우 실망스러웠고 리버풀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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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 후반부에는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선수단의 한계가 드러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초반의 기세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캡틴 손흥민의 역할은 매우 컸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라커룸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토트넘 감독을 빡치게 했다!
토트넘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기자의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은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바로 손흥민이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포함이 되어있는지가 그것이다. 그 질문에 감독은 “이런, 당신은 정말 큰 발전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란 말은 얼마나 대단한 예측인가. 그렇다. 그는 우리 팀 미래의 일부가 될 거다”고 답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의 득점과 도움으로 팀을 이끌며, 토트넘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토트넘이 그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나는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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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바꾸고자 했던 방향 중 하나였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떠난 후 새로운 리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호주 국가대표 감독 시절부터 아시아 선수들을 지켜보았고, 손흥민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선수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을 떠올리며 “손흥민의 동점골은 그의 승부욕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그는 진정한 승리자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감독이든 주장이든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도록 믿음을 주는 것이다”라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나는 3명의 손흥민이 필요하다. 두 명의 윙어와 한 명의 스트라이커로 말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손흥민은 어느 위치에서든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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