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위기의 원인은 선수 문제일까? 감독의 문제일까?

토트넘 위기의 원인은 선수 문제일까? 감독의 문제일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춤한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문제의 핵심이 감독의 전술이 아니라 선수층의 부족이라는 옹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입스위치타운에 덜미 잡힌 토트넘, 전술 비판 커져

승격팀 입스위치타운에 패배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수하는 공격적인 전술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측면 수비수를 중앙으로 끌어들이는 구조와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 라인이 상대에게 쉽게 읽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냈던 앨런 파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원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전술은 여전히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5승 1무 5패로 평범한 기록을 남기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술이 아니다”…선수층 부족 지적

하지만 호주 대표팀 출신 마크 슈왈처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전술이 아니라 선수들”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옹호했습니다. 슈왈처는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를 대체할 자원이 없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손흥민과 미키 판 더 펜 같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팀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현하려면 더 깊은 선수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토트넘에는 그런 뎁스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스테코글루의 자기반성, 그리고 옹호론

입스위치타운과의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의 기복은 내 책임이다. 내가 접근 방식을 잘못 선택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을 더 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하며 변화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슈왈처는 “사람들은 지난 시즌 초반 토트넘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너무 빨리 잊어버렸다”며, 선수들이 모두 건강할 때 보여줬던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의 축구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지금 당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낼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손흥민의 대체 불가성, 해결책은?

토트넘의 현재 상황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고집이 아닌, 선수들의 부상과 팀 뎁스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같은 핵심 선수를 대체할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팀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선수단의 회복과 보강에 달려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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