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권 입스위치 타운에 패배하면서 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패배는 토트넘의 경기력 부진을 여실히 드러내며 팀의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상 깨고 실점… 전반전 0-2로 끌려가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입스위치 타운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승리가 전무한 승격팀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의 우세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흔들렸고, 입스위치의 거센 공격에 연달아 실점하며 전반전을 0-2로 마쳤습니다.
입스위치는 수비 라인을 단단히 유지하며 역습을 노렸고, 그 전략이 통했습니다. 31분에 터진 사미 스모딕스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전반 43분, 리암 델랍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을 더욱 깊은 수렁에 빠뜨렸습니다.
손흥민의 분투에도 공격의 마무리 부족
손흥민은 복귀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러 차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습니다. 후반 초반, 손흥민은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마무리 부족으로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려 했으나, 입스위치의 촘촘한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반, 벤탄쿠르의 헤더 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홈에서 1-2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입스위치의 집요한 시간 끌기와 토트넘의 고전
후반전 종료 직전, 토트넘은 입스위치의 끈질긴 수비와 시간 지연 전략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특히, 입스위치 골키퍼 아랴네트 무리치는 골킥 시간을 최대한 지연하며 토트넘의 공격 흐름을 방해했습니다. 이러한 경기 운영에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 후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솔란케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그의 슈팅은 무리치 골키퍼에게 막히며 결국 동점에 실패했습니다. 입스위치는 이날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의 분투,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하며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4번의 슈팅과 2번의 유효 슈팅, 2회의 드리블 성공 등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부진 속에서 그의 활약은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순위 10위로 떨어지며 상위권 도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개선의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