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시아에 약점?” 손흥민·황희찬에 또다시 당한 명장, 맨시티 위기 속으로

“펩, 아시아에 약점?” 손흥민·황희찬에 또다시 당한 명장, 맨시티 위기 속으로

‘아시아 퍼컷’이 맨체스터 시티를 강타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손흥민과 황희찬 등 아시아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치명타를 입으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5연패 늪에 빠진 맨시티, 토트넘에 0-4 충격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최근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2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0-4 대패를 당하며 역대급 참사를 기록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리그에서도 3연패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손흥민, ‘펩시티’ 상대로 또다시 킬러 본능 발휘

토트넘의 대승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캡틴 손흥민은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습니다. 또한 후반 7분 페드로 포로의 골이 시작된 패스를 제공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으며, 맨시티를 상대로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달성해 ‘맨시티 킬러’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손흥민의 맨시티전 활약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2021년 8월 토트넘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3골을 몰아치며 맨시티를 탈락시킨 바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우리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고 있나”라고 언급하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입니다.


황희찬과 손흥민, 아시아 선수들의 치명적인 일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장으로 불리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 유럽 최고의 팀들을 이끌었지만,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종종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황희찬은 울버햄턴 소속으로 과르디올라에게 잊을 수 없는 패배를 안겼습니다. 지난해 9월 울버햄턴 원정에서는 황희찬의 결승골로 맨시티가 패배했고, 올해 5월에도 황희찬은 울버햄턴의 유일한 골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의 골칫덩이가 되었습니다.

과르디올라는 울버햄턴전에서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고 칭했다가 패배 후 그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황희찬의 영향력을 뒤늦게 인정하게 된 사례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리버풀과의 격차, 우승 경쟁 빨간불

맨시티의 부진은 리그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선두 리버풀(승점 31)과의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으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며 맨시티와의 차이를 더 벌렸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위기 극복을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황인범이 소속된 페예노르트를 상대하며, 12월 2일에는 리그 선두 리버풀과 안필드에서 중요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경기 모두 맨시티의 현재 상태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퍼컷’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승은 요원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장으로서 아시아 선수들과의 악연을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들의 성장과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손흥민, 황희찬 같은 선수들이 단순한 돌발 변수가 아니라 전술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라는 점을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깨달아야 할 시점입니다.

과연 맨시티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지,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시아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당한 ‘퍼컷’을 교훈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