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간 9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마침내 마무리되었습니다.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절차 및 평가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독 선임 배경과 과정
7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임생 이사는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오는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의 임기입니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또한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체제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들과의 협상이 번번이 실패하며 여러 차례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6차례 논의를 거쳐 1순위와 2순위 후보가 외국인 감독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후보는 국내 체류 문제로, 두 번째 후보는 소속 협회와의 문제로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복귀
홍명보 감독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홍 감독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 선임으로 다시 한 번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KFA는 7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이 내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절차와 투명성 논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와 투명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임생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가 고생해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외국인 후보는 모두 무산됐지만, 그 분들도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후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 대한 대면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택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임생 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일부에서 ‘뭔가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주셨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절차대로 투명하게 저 스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홍명보 감독의 복귀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97명의 후보를 거쳐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었지만, 절차와 평가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지, 그리고 이번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어떻게 개선될지 주목됩니다.